구입을 가장 선호하는 장비는 퇴비 살포기

[천안=충청일보 박보겸 기자] 충남 천안시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임대 농기계사업의 주 이용자는 50, 60대이며, 3㏊이하의 소규모 농가에서 밭작물을 주로 하고, 연간 3회 이하를 임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들이 임대를 위해 가장 구입을 희망하는 농기계는 퇴비 살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센터가 지난해 5월 10일∼9월 30일 임대사업장 이용농업인과 농기계 안전교육 참석농업인, 농업기술센터 7개 지소 방문 농업인 318명을 대상으로 거주지와 연령, 영농규모, 주 작목, 영농경력, 이용횟수 등 6개 항목을 대면 설문조사한 결과다.

임대장비를 이용하는 농업인 중 동 지역 거주자는 16%에 불과하고, 동남구 6개 읍·면이 58%, 서북구 4개 읍·면은 26%로 집계됐다.

농기계를 임대한 연령층은 60대가 40%, 50대 30%, 70대 이상 17%, 40대 9%, 30대 이하 4%다.

영농규모는 1∼2㏊가 26%, 1㏊ 미만 25%, 2∼3㏊ 21%, 3∼4㏊ 7%, 5㏊ 이상 6%, 4∼5㏊ 5%로 알려졌다.

주 작목은 밭작물이 39%, 수도작 29%, 과수 17%, 기타 10%, 축산 5%로 조사됐다.

영농경력은 30년 이상이 39%, 20∼30년 25%, 10년 미만 20%, 10∼20년 16%이며, 임대 농기계 이용횟수는 2∼3회 37%, 1회 이하 29%, 3∼4회와 5회 이상이 각각 17%로 집계됐다.

복수의 응답결과, 구입을 가장 희망하는 임대농업기계는 퇴비 살포기로 응답자의 42%가 답했고, 다음으로는 농업용 굴삭기 38%, 들깨참깨탈곡기 22%, 승용제초기 19%, 승용관리기 18%, 논두렁 조정기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31일 현재 임대농기계 중 가장 연간 이용률이 가장 높은 장비는 농업용 굴삭기로 25.9%이며, 승용관리기 14.2%, 동력운반차와 휴대용전동가위가 각각 12.7%, 잔가지파쇄기 10.7% 순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지난해 농업인들의 수요조사에서 요구한 퇴비 살포기, 승용관리기, 들깨참게탈곡기, 비료살포기를 각각 4대 등 모두 33대를 올해 새로 구입했다.

앞으로도 센터는 임대 이용 및 7개 지소를 방문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필요장비를 구입하고, 장기임대 위주의 주산지 일관 기계화추진으로 밭농사 기계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으로 인한 여성 농업인의 노동력을 줄여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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