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세수 줄고, 복지 지출 늘어”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4일 코로나19 여파로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경쟁에 빨간불을 전망하며 행정력 집중을 주문했다.

 조 시장은 이날 정책토론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세수가 줄고 복지 분야 지출은 늘어나면서 지자체 간 예산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타당성 있는 자료를 만들어,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반영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정부 부처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적 사업의 선제적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시민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답은 현장에 있다”며 “지역경제와 생활SOC, 환경,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실천해 타 지자체보다 부족한 분야의 선진사례를 발굴함으로써 시의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부내륙철도, 충북내륙고속화도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좋은 실적을 거둬 온 경험이 큰 힘이 돼줄 것”이라며 “올해도 시민 삶에 힘을 실어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또 과수화상병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 준하는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며 “매몰 등 방역 조치가 문제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한편, 과수 농업인을 위한 생계안정비 예산 확보와 시 자체적으로 가능한 대책 마련에도 힘써야 한다”고 지시했다.

 조 시장은 “지금의 위기를 사과농업의 부담을 줄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책을 세워가는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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