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50억원 규모 발행 / 내달까지 캐시백 10% 지급

▲ 충북 옥천군이 출시하는 ‘향수 OK카드’

[옥천=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옥천군은 카드형 옥천사랑 상품권(지역화폐)인 향수 OK카드를 오는 8일 전격 출시한다.

군은 애초 하반기에 출시하려고 했으나 군 재난지원금을 향수 OK카드로 지급해 코로나19 피해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발행 시기를 앞당겼다.

군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재난극복지원금 집중 배부 기간으로 정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에게 카드를 배부한다.

향수 OK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은 주민들은 바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카드 수령 후 회원 가입과 카드등록 후 사용하면 카드 사용 때 잔액 안내와 개인 충전 때 각종 인센티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개인등록 해야만 분실 때 재발급도 가능하다.

회원 가입과 카드등록은 온라인 등록은 스마트폰으로 다운 받은 ‘그리고 앱’에서 가능하다.

군은 고령층과 스마트폰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농협은행 옥천군지부와 단위 농협, 옥천신협에 오프라인 충전소를 구축하여 회원등록과 카드 신청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1인 1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 충전 후 결제 때 10% 캐시백을 즉시 지급한다.

단 재난극복지원금은 캐시백을 지급하지 않는다.

군 재난극복지원금은 오는 9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때 자동 소멸한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향수 OK카드는 최초 발급이 무료이며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사용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행・유흥업소, 다른 지역에 본사가 있는 직영점등을 제외한 관내에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편리한 점이 있다.

기존 지류형 옥천사랑상품권은 점주가 가맹점 가입 후 농협에 환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김재종 군수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관내 소비촉진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난극복지원금이 충전된 향수 OK카드가 조속한 시일 내에 군민에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향수 OK카드’는 옥천을 대표하는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를 널리 알리고 OK(OKcheon KOREA)로 옥천과 한국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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