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줄기찬 건의 끝에 총사업비 411억원 국비 확보 기대

▲ 박정현 부여군수 총리 공관 방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건의 장면

[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부여군이 미래 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민선 7기 들어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에 돌파구가 열렸다.

3일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 사업에 전국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부여군이 기본조사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자구책으로 부족한 농업용수를 지하수 관정 개발을 통해 해결해 왔으나 최근에는 지하수마저 고갈되면서 반산지구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는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박정현 군수는 지난해 4월부터 중앙부처, 충남도, 한국농어촌공사,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등을 수차례 방문, 해당 사업의 시급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지난해 12월 국회 예결소위를 방문, 반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추진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의 결과로 올해 기본조사 용역비 3억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특히 박 군수는 지난달 6일 총리 공관을 방문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직접 반산지구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지난 달 12일 공익직불제 접수현장 점검 차 부여를 방문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장관에게도 반산지구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건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부여 반산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기본조사 대상지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반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5년간 총사업비 411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양수장 5개소, 용수로 24km, 송수로 8.4km를 신설 보강해 규암, 은산면 일대 원예특작 농가들에 안정적 농업용수 확보로 생산,재배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부여군의 수박, 딸기, 멜론 등 원예특화 작물 생산을 위한 든든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라며 부족한 농업용수 확보와 함께  침수피해 항구대책 마련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반드시 해결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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