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드문모 심기로 생산비 절감, 노동력 감소, 농가 소득 창출 효과 기대

 충남 서천군은 지난 3일 벼 생산비를 줄여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벼 드문모 심기' 이앙 연시회를 열었다.
 벼 드문모 심기는 육묘 시 상자당 파종량을 늘리고 이앙할 때 재식밀도를 줄여 단위 면적당 필요한 육묘 상자의 수를 줄이는 재배기술이다. 작물 사이의 거리가 멀어 일조량 확보가 수월하여 병해충 발생이 적으며 분얼이 많아져 벼 쓰러짐(도복)에 강한 효과가 있다.
 군에 따르면 벼 드문모 심기는 기존 재배법보다 육묘상자 수는 50~70%, 파종부터 이앙까지의 노동력은 27%, 비용은 42% 줄일 수 있어 농업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재배기술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연시회에 참여한 신상진 농가는 "벼농사를 지으며 항상 고민이었던 노동력과 생산비가 절감되는 현장기술이 보급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서천군 벼 재배 농가들에 확대되어 더욱 많은 농가가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조원 식량작물기술팀장은 "벼 드문모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기존의 장점인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품종 선정, 정밀 균평 작업, 재식밀도, 시비량 등 최적의 재배 조건 등을 구명하고 재배기술을 평준화하여 관내 농가들에 보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천=방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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