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발매 3시간도 안 돼 모두 팔려…259억 사용

[세종=충청일보 정완영 기자]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은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300억원을 판매해 지역 상권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4일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 3일 출시된 지역화폐 여민전이 300억 원이 판매됐고 259억원이 사용됨으로써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민전 앱 가입자도 세종시 전체 성인 인구(25만 6942명, 4월 기준)의 29.0%에 해당하는 7만 4561명에 이르고 있다. 3월분의 경우 28일, 4월분은 20일, 특히 5월분과 6월분은 단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여민전은 카드형 지역화폐로 일부 업종과 점포를 제외한 신용카드(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민전 사용 업종은 요식업이 29.7%로 가장 많았고 소매점(슈퍼마켓, 편의점 등) 15.1%, 식음료(제과제빵, 농축산물 등) 12.2% 순을 기록했다.

사용 연령층은 사회활동이 활발한 30~40대의 비율이 77.9%로 가장 높았고 50대 12.5%, 20대 5.61%, 60대 이상이 3.3%로 분석됐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6월부터 월별 개인 구매한도를 당초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춰 조정했다.

또 읍면지역 주민이나 어르신들도 여민전을 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28일부터 관내 NH농협 60곳에서 여민전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추경에 하반기(7~12월) 발행 예산으로 370억원을(캐시백 18억원) 편성했고 향후 정부의 3차 추경이 확정되는 대로 하반기 여민전 발행규모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여민전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참여, 상생, 세종사랑 등 공동체의 가치를 담은 지역화폐 여민전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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