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20일 오후 11시 30분 1~3부, 알려지지 않은 DMZ 이야기 지뢰·편지·길
배우 이정진 진행·김형석 테마곡, 오는 10월 칸 MIPCOM서 세계시장 공략

[세종=충청일보 정완영 기자] KTV 국민방송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DMZ 공존'(진행 이정진 연출 이학재)을 방송한다.

'DMZ 공존'은 알려지지 않은 한반도의 이야기를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UHD 휴먼 다큐멘터리다. 최근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이정진이 진행자로 나섰다.

이정진은 역사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DMZ와 그 주변 곳곳을 찾아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전쟁의 상흔, 기록에도 남지 않은 사라진 이야기, 한반도 공존을 위한 길이라는 1~3부의 주제를 각각 지뢰, 편지, 길이라는 열쇠말로 풀어낸다.

6일 방송되는 1부 '지뢰, 전쟁이 뿌리고 평화가 거둘 씨앗'에세는 현재 전 세계 70여 개 국에 1억1000만 개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뢰 문제를 다룬다. 최전방에서부터 해안도시 부산까지 매설돼 있는 수많은 지뢰들과 그로 인해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 지뢰 제거를 위해 애쓰는 이들을 만난다.

13일에는 2부 '편지, 기억의 재구성'이 전파를 탄다. 만약 70년 전 인민군이 쓴 편지가 당신에게 배달된다면 어떨까. 연합군의 월미도 상륙작전 당시 인천에 주둔해 있던 인민군들의 부치지 못한 편지를 입수한 제작진은 이를 매개로 우리 시대 청년·중년·장년들과 전쟁의 참상과 아픔에 관해 논한다.

20일 방송되는 3부 '길, 멈추지 말고 평화로'는 65년 동안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백두대간의 허리, 향로봉으로 안내한다. 현재로선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의 끝인 그곳을 넘어 더딘 발걸음이지만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는 평화와 공존을 향한 발걸음을 조명한다.

이번 방송에선 특히 360도 VR 카메라로 DMZ 곳곳의 빼어난 풍광과 살아 움직이는 자연 생태계를 촬영한 특수영상에 작곡가 김형석이 제작을 맡은 메인 테마곡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DMZ 공존'은 오는 10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MIPCOM에서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얻어냄에 따라 세계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MIPCOM은 세계 110여 개 국, 4700여 바이어, 1만3500여 명의 방송 관계자가 참가하는 글로벌 종합 영상 콘텐츠 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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