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 사건·사고
'가방 속 7시간 공포' 끝 숨진 9살 소년 작년 10월부터 맞았다
<온라인충청일보>  |  rachelnews@ccdaily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6.04  16:59:3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연합뉴스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갇혀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 끝내 숨진 9살 초등학생이 지난해 10월부터 수차례 친부와 친부의 동거녀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한 달 전 확보한 것으로 확인돼 이때 적극적인 대처가 이뤄졌다면 A군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숨진 A군은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에도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A군 몸에서 학대 정황을 발견한 의료진이 이틀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같은 달 13일 A군 집을 방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경찰에 결과를 통보했고, 이후 경찰은 21일과 24일 친부와 동거녀를 불러 조사했다.

당시 조사에서 두 사람은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때렸다"며 "많이 후회하고, 훈육 방법을 바꾸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친부 등과 떨어져 지내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분리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군이 가방 속에서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B씨는 3시간가량 외출까지 했다.하지만 친부의 동거녀 B(43)씨는 마지막 경찰 조사 8일 뒤인 지난달 1일 A군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했고, 사경을 헤매던 A군은 이틀 만인 3일 오후 6시 30분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전날 구속한 B씨 혐의를 아동학대중상해에서 '아동학대치사'로 바꿔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친부를 상대로도 그동안 이뤄진 폭행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A군 친부와 B씨는 지난해 1월부터 동거했으며, 법률상 부부는 아니다.

<온라인충청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