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청주 오송고서 간담회 개최
등교 수업·방역 상황·학생 분산 대책 점검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충북 청주 오송고를 찾아 방역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코로나19 우려 속 이뤄진 등교와 관련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한 번은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며 "피해가거나 뒤처져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등교 불가피성에 대해 밝혔다.

유 부총리는 3차 등교 이틀째인 4일 충북 청주 오송고를 찾아 등교 수업, 방역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학생·교사와 함께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로 고등학교는 지난달 20일 고3을 시작해 같은 달 27일 고2, 지난 3일 고1이 등교하며 전체 학년의 등교를 마무리 지었다. 교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매일 등교하는 고3을 제외한 1~2학년은 학년별 격주 등의 방식으로 등교 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송고 급식실과 보건실을 둘러보며 학생 분산 대책을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이전과 똑같이 학교가 운영될 수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교육은 멈춰 있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다"며 "학교 수업, 학급 운영, 학교생활 모든 것에서 변화가 생기겠지만 변화를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학생, 교직원 진단 검사 수를 늘리고 빠르게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가을 2차 대유행 가능성도 있어 정부 전 부처가 협력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학기가 늦게 시작하고 원격수업에 적응했어야 할 뿐 아니라 등교 이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등 예전 같은 생활을 하지 못해 우리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고 미안하다"면서 "그래도 온라인 원격수업, 등교 학교생활 모두 대체로 학생들이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여 참 대견하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