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화학사고·유해물질 노출"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지역 환경단체가 청주시가 솔밭공원에 추진하고 있는 유아체험시설 건립 계획에 대해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을 내 "청주시는 청주일반산업단지 인근 솔밭공원에 유아체험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산단 인근에 유아들이 이용할 시설을 짓는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단체는 "유아는 미세먼지, 방사능, 화학물질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어른보다 더 큰 피해를 본다"며 "청주에 다른 공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유아를 볼모로 삼을 게 아니라면 솔밭공원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급 기관에서 내려온 예산을 포기하거나 매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지금의 계획은 철회하고 유아체험시설을 조성해야 한다면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청주시는 다음달 초까지 솔밭공원에 통나무 미로, 타잔 놀이대, 나무 술래잡기, 그물 놀이, 미끄럼틀 등 체험 놀이 공간과 야외학습장, 휴게시설을 갖춘 유아 숲 체험장(5000㎡)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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