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잡이식 영업 횡행
지역 소상공인 손해 우려"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지난 5월 폐점한 롯데영플라자 충북 청주점의 폐업정리 세일에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지난달 10일 폐업한 뒤 10월쯤 가족형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제는 최근 이 곳에 약 한 달간 이른바 '땡처리' 업체가 영업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상인들은 이 업체가 폐점정리 세일을 하는 것처럼 각종 전단지 등에 '영플라자에서 영업종료 폐점정리'라고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마치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에서 판매하던 물건을 파는 것처럼 홍보하지만 실상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홍경표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장은 "땡처리 업체가 마치 롯데영플라자 폐점세일을 하는 것처럼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 고 주장했다.

특히 이 업체로 인해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땡처리 업자들이 유명브랜드 업체의 부도나 폐업을 내세워 수억원대의 브랜드 의류 상품을 판매할 경우 지역의 기존 상인들의 손실이 크게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홍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땡처리 업자들이 유통질서를 망가뜨리고 마구잡이식 영업을 하는 것을 제한할 방안을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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