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의 고장’에서 ‘김장의 메카’로 도약

[괴산=충청일보 김록현 기자]충북 괴산군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괴산김장축제’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군은 5일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차영 괴산군수, 이덕용 괴산군의회 의원, 장재영 괴산축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축제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괴산김장축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엇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올해로 2회를 맞는 괴산김장축제의 청사진을 그리고 축제 콘텐츠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용역 수행 결과를 공유하고 괴산김장축제를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이 ‘김장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또 하나의 지역대표 축제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괴산김장축제는 괴산이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 ‘절임배추’를 소재로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와 결합해 만든 색다른 지역 축제다.

축제장에서 직접 간편하게 김장을 담고 다양한 김장문화도 즐길 수 있는 실속있는 농촌 문화형 체험행사로 펼쳐진다.

지난해 1회 축제 당시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10만여명이 다녀갈 만큼 축제장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최고의 엄선된 재료로 김치를 담가가는 ‘우리가족 김장 담그기’ 행사에만 500가족(2000여명)이 몰리면서 현장 접수하려던 상당수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군은 ‘우리가족 김장 담그기’ 현장 접수를 늘리고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의 다양화, 김장과 괴산문화의 접목, 운영과정에서의 일부 개선 등을 통해 올해 괴산김장축제를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형 축제로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세운 후 세부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차영 군수는 “행사장을 찾는 지역주민과 방문객들께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괴산김장축제를 최고의 문화관광형 축제로 기획하겠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축제의 틀이 바뀌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방문객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괴산김장축제는 오는 11월6~8일까지 3일간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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