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의회 의원들과 직원 20여 명은 지난 5일 안남면 청정리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옥천=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의회 의원들과 직원 20여 명은 지난 5일 안남면 청정리를 찾아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돕기는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축소되고 영농 인력이 부족함에 따라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복숭아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을 도왔다.

김외식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급식 등 납품처가 축소되고 영농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일손돕기로 농촌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논의하며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지난 276회 임시회에서 농업 분야 조세감면 연장과 지속 가능한 농업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후 청와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옥천군청 기회감사실, 청성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30명도 같은 날 청성면 화성리 복숭아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일손 돕기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인력 부족 등 어려움에 놓인 농가를 돕기 위해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서 복숭아 봉지 씌우기 작업을 지원해 극심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눴다.

일손 지원을 받은 농가는 “옥천군청과 청성면 직원들의 일손 돕기가 큰 도움이 됐다”며 “일손이 부족해 벅찬 일인데 여러 명이 와서 함께 해주니 시간을 많이 절약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재수 기획감사실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농촌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외국인 노동자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그마저도 여의치 못한 농가들의 호소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농촌일손돕기 운동에 참여해 농가들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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