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학정·풍년·입장 저수지에 안성천 여유 수자원 공급

[천안= 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 성환읍 등 북부지구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신규착수지구로 선정돼 안정적 수자원 공급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사진)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천안북부지구를 2020년도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신규착수지구에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천안시 성환·직산읍, 입장면 일대 342만평(1132㏊)의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급수토록 한다.
모두 4개의 양수장과 총 23.4㎞의 송수관로 설치를 통해 안성천의 여유 수자원을 양전·학정·풍년·입장 저수지에 공급하며 총 사업비 475억원이 전액 국고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기본조사 지구에 지정된 후 1년 간의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올해 신규착수지구 지정까지 얻어내게 됐다.

신규착수지구에 선정되면 향후 착공을 위한 세부설계와 시행계획 수립에 들어가고 본격적인 사업 시행이 가능해진다.

앞서 박 의원은 2018년 4월 남서울대에서 천안 북부지역 항구적 가뭄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최해 안성천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가뭄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또 같은 해 12월에 후속조치로 천안 북부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을 위한 국비 3억원을 국회에서 신규로 반영시켰다.

지난해엔 신규착수지구 선정을 위한 올해 국비 5억원을 국회에서 확보했다.

박 의원은 "천안 북부지역은 해마다 봄이면 역대 최악의 가뭄이라 불리며 물 부족이 되풀이됐던 만큼 항구적인 가뭄 대책이 절실했다"며 "주민 간담회, 정책 토론회, 국회 상임위 정책질의는 물론 국비 확보까지 다각적으로 쏟은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천안 북부지역 농업인이 더 이상 물 걱정 하시는 일이 없도록 공사 준공까지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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