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대전·충남지역에서 혈액 수요가 가장 많은 단국대병원이 코로나 19로 인한 혈액수급난 극복을 위해 교직원이 단체로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운동을 이틀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단체헌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시에 도움을 주고 부족해진 혈액의 안정적인 공급을 돕기 위해 실시됐다.

병원 사내망을 통한 사전홍보로 많은 교직원이 동참 의사를 밝혔고 헌혈차량을 방문한 220여명의 교직원 중 헌혈 적격기준을 충족한 186명의 교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단국대병원은 연 2회 정기적으로 헌혈 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모아진 헌혈증은 사회사업팀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조혜숙 노동조합 지부장은 "혈액부족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응급환자 치료 및 수술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 측과 뜻을 같이 해 이번 헌혈운동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김재일 병원장은 "진료현장에서 긴급수혈이 필요한 수술환자나 대량출혈 등 응급치료가 필요한 외상환자를 보면서 혈액수급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동시에 본인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헌혈에 동참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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