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57명 중 해외유입 4명… 지역 발생 53명
7일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 누적 133명

▲ 연합뉴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을 넘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 유지도 흔들리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7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57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7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1명으로 총 1만552명(89.6%)이 격리해제 돼, 현재 951명이 격리 중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이, 누적 사망자는 273명(치명률 2.32%)이다.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7명 중 해외유입은 4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53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4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2명, 인도 1명, 인도네시아 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에 몰려있고, 대구·울산·충북에서 각각 1명, 공항 검역에서 2명 등이다.

7일 낮 12시 기준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 전일대비 3명이 증가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33명이 확인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전일대비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82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전일대비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난달 6일부터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전날 51명에 이어 이날 57명으로 50명을 넘는 등 방역당국의 기준선을 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지난달 6일 전환하면서 △1일 평균 신규 환자 50명 미만 △감염 경로 불명 사례 5% 미만 △집단 발생 수와 규모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 유지를 목표로, 위험도를 주기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을 이틀 연속 넘으면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상태가 더 길어진다면, 당초 발표한대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최근 감염자수 발생의 78%가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지역별로 지침을 달리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방대본 관계자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발생자 수도 증가하고 있어 걱정이 많다"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등 위험 요소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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