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주, 15~30일 상반기 초대전시
한국화진흥회 '산천을 물들이다' 개최

 
▲ 갤러리청주의 상반기 초대전 '한국화-산천을 물들이다'에서 선보일 작품 중 김춘옥 작가의 '무위자연'(위), 김정수 작가의 'The blessing'.

[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미술전시 문화예술공간 '갤러리청주'가 상반기 초대전 '한국화-산천을 물들이다'를 오는 15일 개최한다.

지난 2017년 '한국화의 날'을 제정·선포하고 한국화의 발전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결성된 '한국화진흥회' 회원들의 작품 66점을 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로 대한민국의 온 산천을 물들이자는 한국화 부흥 캠페인을 위한 '한국화진흥회'의 전국 순회전을 겸한다.

한국화진흥회는 2017년 한국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당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던 고(故) 유산 민경갑 선생을 주축으로 대한민국의 현대 한국화를 주도하는 중심 작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학연과 지연을 넘어 한국화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 되기를 기원하며 매년 한국화의 날 행사를 연다.

'한국화 원로작가 100인전' 및 '한국화, 길을 묻다' 등의 전시와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은 있는가' 주제의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양화가 주류인 미술계의 발전 양상이 약 반세기 동안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화는 침체와 소외를 겪고 있었다.

이에 한국화진흥회는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세계 속에 한국화의 위상을 굳건히 구축하기 위해 서울·마산·여수·청주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화 부흥 실천을 결의한 내용을 알리며 전국의 많은 작가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 참여 한국화 작가는 옥관문화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국화진흥회 김춘옥 회장과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이범헌 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한국미술협회장, 각 대학 교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강종래, 고경보, 곽석손, 권희연, 김강순, 김경이, 김동희, 김성삼, 김성희, 김숙경, 김윤순, 김정수, 김정국, 김지현, 김진형, 김춘옥, 김현숙, 민병권, 박미영, 박민희, 박소영, 박영애, 서연옥, 소은영, 손희옥, 송근영, 신지원, 신하순, 양정무, 오경미, 오기영, 오혜영, 우수향, 우재연, 유희승, 윤덕자, 윤현식, 이미연, 이범헌, 이숙진, 이숙희, 이순애, 이승은, 이유기, 이윤진, 이태근, 이혜자, 장안순, 장여진, 장태영, 정명숙, 정문경, 정현희, 정회진, 조현순, 채성숙, 차대영, 하미혜, 하정민, 하철경, 허진, 허금숙, 홍미림, 홍순주 등 총 66명이다.

대한민국의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60여 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기는 청주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갤러리청주의 설명이다.

갤러리청주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화 작가들의 염원과 열정을 비롯해 현대 한국화의 과거와 현대, 구상과 추상, 나아가 재료 활용 및 표현 기술의 다양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한국화의 자유분방함과 확대 가능성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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