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 선관위에 위탁키로
박문희·연철흠 양자 대결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오는 15일 투표를 통해 당내 후반기 의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박문희 의원과 연철흠 의원의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진 상태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도의원들은 이날 오후 4시 도의회 회의실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투표는 15일 오후 2시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들은 뒤 진행한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를 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선출 일이 정해짐에 따라 선관위는 후보 등록 공고, 접수 등의 일정을 잡는다.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방법, 불법 감시 체계, 규정 등도 공지한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방의회 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규정을 만들어 도당 선관위가 맡아 진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상태다.

도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에 선거를 위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수당에서 선출해 본회의에 올리고 이를 전체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민주당 내 의장 후보가 결정되면 도의회는 오는 25일 3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다.

의장 후보는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을 맡았던 의원은 후반기에 직책을 맡지 않는 관례에 따라 박문희(청주3)·연철흠(청주9) 의원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이들은 현재 의장 도전에 확고한 입장을 보여 합의 추대 가능성은 낮은 분위기다.

박 의원은 9대 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민주평통 충북지역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11대 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 의원은 7·8·9대 청주시의원과 9대 청주시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이어 10·11대 도의원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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