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이어지는 지역 대표 관문, 백두대간 소백산 일원 조망

▲ 경북과 이어지는 죽령휴게소 자리에 들어서는 '죽령바람길 파노라마전망대' 조감도

[단양=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옛 죽령휴게소 자리에 백두대간 소백산 일원을 조망할 수 있는 ‘죽령 바람길 파노라마 전망대’가 건립된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노후된 죽령휴게소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700㎡ 규모의 전망대가 오는 12월 준공된다.

총사업비 25억원이 투입되는 전망대 건립은 2018년 충북도 균형발전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도비 9억7000만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갔다.

경북 영주시와 경계인 옛 죽령휴게소는 국립공원 지역으로 층고 제한과 공원계획 변경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죽령(竹嶺)은 문경새재, 추풍령 등과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문이자 소백산맥을 넘기 위한 고개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매년 새해 첫날이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해맞이 명소다.

이곳은 소백산철쭉이 절경을 이룬 연화봉(해발 1383m)의 연분홍 철쭉 군락을 보기 위해 등산객들이 거쳐 가는 소백산국립공원 죽령탐방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지난 2013년 세계 NGO 단체인 (사)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마을연합회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공식 인정한 ‘죽령옛고개 명품마을’도 있다.

군은 마을의 전설을 내포한 다자구할머니 축제와 죽령옛길 걷기행사 등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시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학민 군 재산팀 주무관은 “체류형 관광도시 단양의 관문이자 관광명소로 죽령 일원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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