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어-팜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이 꽃밭을 꾸미고 있다.

[진천=충청일보]충북 진천군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시설 퇴소자와 마을 노인들의 신체·정신적 치유를 위해 추진 중인 ‘동네 공동체가 만드는 케어-팜(care-farm)’ 사업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공모와 사회서비스분야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지원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경제조직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지난 5월부터 지역사회 통합 돌봄 동네복지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복지사들이 26개 거점 돌봄센터에 파견돼 노인과 주민들과 함께 경로당, 마을회관, 동네 입구 등에 다양한 형태의 케어-팜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에서 여가를 보내기 어려운 상황의 노인들은 마을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꽃밭, 무장애텃밭, 상자텃밭, 해바라기 정원, 백일홍 텃밭 등 특색있는 정원을 함께 꾸미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군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 거점 돌봄센터에 육묘나 자연농업 재배기술을 이용한 토양 만들기부터 파종·병해충 관리, 수확까지 폭넓은 원예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활용한 원예치료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케어-팜 조성 사업이 지역 노인들이 익숙한 농업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추이를 바탕으로 경로당 실내에서도 원예활동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활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