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교육지원청·직속기관 가용인력 동원
지원 신청 학교 찾아 방역활동 적극 돕기로

▲ 구본학 충북청주교육장(가운데)이 지난 8일 청주 주성초 교문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4번에 나눠 모든 학년의 순차 등교를 마무리한 충북도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교 방역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 지원의 달'인 오는 30일까지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가용인력을 동원해 지원 희망 신청을 한 학교를 찾아가 방역 활동을 돕는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우선 수요가 많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청주지역 단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43곳에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직원들이 매일 학교를 찾아가 방역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들은 학교 급식 시간 질서 유지, 등·하교 및 쉬는 시간 생활교육 지도, 등교 시 발열 확인, 학교 시설 닦기 등을 한다.
학교 지원 인력은 도교육청이 14개교에 33명, 직속 기관이 19개교에 43명, 청주교육지원청 11개교에 35명이다.
전면 등교에 대비해 지난달부터 각 교육지원청 학교지원팀이 중심이 돼 지자체나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역 현황과 유선·방문을 통해 방역 지원에 대한 학교 의견을 수렴했다. 
청주교육지원청에서는 청주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를 모집해 학교별 방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에서 지원한 교육활동 지원 인력 1446명 중 1198명(82.85%)가 실제 채용돼 학교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긴급히 필요한 학교의 요청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자체 지원 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기로 했다.

각 시·군 교육지원청이 지자체나 지역사회 단체와 함께 학교 방역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옥천은 지자체 차원에서 새마을회에 예산을 지원해 등교 개학 전에 방역을 실시하고 23명의 학교 방역 인력을 별도로 채용했다. 
제천은 제천시니어클럽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2월까지 160명이 급식 도우미 및 방역 활동을 지원한다. 
충주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으로 다음달부터 5개월 간 36개교 89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의 안전과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서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며 "학교와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학교 현장에 맞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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