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
청주시 토지 계획 원안 가결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 인근에 복합문화단지로 개발되는 '넥스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9일 청주 넥스트폴리스 산단 조성 사업의 추진 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단,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사업을 추진하는 충북개발공사의 부채비율을 200% 수준에 맞추라는 조건을 달았다.

그만큼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라는 의미다.

의원들은 "지방공사채 발행으로 개발공사 부채 비율이 200%를 넘어가게 되면 넥스트폴리스 산단을 제외한 다른 사업은 추진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발공사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다른 산단 조성 사업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사의 부채비율은 109% 정도다.

하지만 넥스트폴리스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23년에는 232.7%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공사가 청주권 외에서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산단 개발 등의 공익적 사업이 모두 중지될 수 있다.

위원회는 이런 상황 발생을 막기 위해 부채비율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공사는 사업 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산단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내년에 이를 승인받은 뒤 2022년 하반기 보상에 착수하고 2023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청주 넥스트폴리스는 청주시 청원구 정상동 일원 189만1574㎡ 터에 들어선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다.

총 854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은 산업시설용지(67만9031㎡), 주거시설용지(44만9890㎡), 상업시설용지(3만7241㎡), 지원시설용지(3만9196㎡), 공공시설용지(68만6216㎡)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산단 개발이 완료되면 오창과학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청주일반산업단지과 연계해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 중인 밀레니엄타운 확장 개발을 통한 청주 북부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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