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유관기관 협약 후 첫 공동사업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등 20여 점 선봬

[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 예산군은 9일 추사기념관에서 특별기획전 '추사고택에서 만나는 김정희'를 개최했다.

이번 기획전은 예산군과 예술의전당, 과천시,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가 추사 김정희의 글로벌 콘텐츠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진행되는 첫 공동 사업이다.

추사 유관기관 간 소통과 교류에 큰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추사의 연대별 업적을 중심으로 준비됐다.

국립중앙박물관, 과천시 추사박물관, 제주추사관, 개인 소장 유물 등 추사의 연대 별 활동상을 알아볼 수 있는 20여 점이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여한 보물 547-1호 추사 김정희 초상, 금반첩(사공도의 시 이십사시품)은 과거 추사고택에서 나온 유물이며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 문화 예술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개인은 별도 예약 없이 가능하나 단체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발열자, 유증상자,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이 통제된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탁돼 있던 보물 547-1호 유물 중 일부를 김정희 선생 묘역이 있는 예산으로 가져와 이번 특별기획전에 구성했다"며 "40여 년 만에 다시 추사고택으로 돌아오는 데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8월 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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