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친환경농업 ‘입증’

▲ 제천 의림지 뜰에 서식하고 있는 ‘긴꼬리 투구새우’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친환경 지표로 알려진 ‘긴꼬리투구새우’가 충북 제천 의림뜰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억 년 전, 고생대 때 모습을 간직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는 한때 합성농약과 화학비료에 취약해 깨끗하고 건강한 친환경 논에서 일부 발견됐다.

10일 김학유 시 친환경농업팀장은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의림지 뜰에서 수 십 년 째 벼농사를 짓는 농업인도 올해 투구새우를 처음 봤다”며 “의림지 뜰이 맑고 깨끗한 곳임을 방증하는 생물이 발견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2019년부터 의림지 뜰에 친환경농업단지 30ha를 조성했다.

올해는 모두 70ha의 면적에 우렁이를 활용해 친환경 벼 재배를 실천한다.

시는 시범농법으로 메기, 오리, 미꾸라지를 활용해 친환경 벼의 홍보와 소비자가 직접 보고 신뢰할 수 있도록 시범필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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