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 중단·폭염 대책 강구

▲ 10일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가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가 10일 간부회의에서 경로당 폐쇄 장기화에 따른 어르신들을 특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경로당 347곳을 폐쇄했다.
 

 박 군수는 "농번기 경로당 무료급식을 중단한 상태이고 때이른 무더위로 어르신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경로당을 개방할 때까지 그 어느 때보다 꼼꼼히 어르신들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수혜자인 마을 어르신의 의견에 따라 한시적으로 도시락 배달이나 주변 식당 이용 등 탄력적으로 급식방법을 운영하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영농철 노인들의 식사 준비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내 상권 활성화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박 군수는 폭염 취약계층인 지역 노인들이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박 군수는 "이달 들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으나 혹서기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던 경로당 문이 닫혀 어르신들이 오갈 데가 없다"며 "폭염 관련 물품을 배부하는 등 폭염 대책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부전화를 통해 홀몸·취약계층 어르신 4800여 명에 대한 건강상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지역확산에 따른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취약 노인들의 안전과 돌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 맞서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해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임은 물론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동=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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