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석 KRC충북지역개발센터장

 

[기고] 공유석 KRC충북지역개발센터장 

한국농어촌공사(KRC)는 농어촌 지역개발의 전문기관으로서 112년의 역사와 축적된 노하우로 농업생산기반 조성정비, 농어촌용수 및 수리시설 유지관리, 농지은행 및 농업경쟁력 강화, 농어촌지역개발 등 농어촌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에서는 지난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38지구, 기초생활거점사업 9지구, 마을만들기사업 76지구 등에 약 768억원을 집행했다. 2020년에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125개 지구에 약 717억원의 예산이 확정되어 사업을 시행 할 예정이다.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진행한 대표적인 사례인 증평군 ‘삼기권역 마을종합정비 사업’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증평읍 남차리 및 덕상리 일원에 66억원을 들여 공동체회관, 문화복지회관, 풋살경기장, 주민쉼터 등을 조성한 사업이다. 위 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삼기조아유마을’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여름휴가 떠나기 좋은 농촌여행마을 5선’에 뽑히기도 했으며 그 해에 1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약 1억9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현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추진은 과거와 달리 농촌공간계획 수립과 농촌협약 체결지원 등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방 이양 후에도 농어촌지역개발사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는 공사 내부 전문가 15명과 지역개발, 도시계획, 디자인, 경관, 농촌관광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6명으로 구성하여 현장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지원할 수 있도록 KRC충북지역개발센터를 설치하였다.

KRC충북지역개발센터는 주로 △지역개발 계획수립 지원 및 신규사업 발굴 △사업 부진지구에 대한 현장 밀착 지원 △사업 후 준공권역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 농촌협약 관련 업무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자체를 지원하여 민관을 아우르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컨트롤타워로서 현장에 도움이 필요 시 언제든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협약제도는 2020년도에 시범적으로 도입되었으며, 앞으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추진에 있어 기본이 되는 제도이다. 자치분권강화로 지자체에 배후마을 정책기능이 이양되기에, 중앙과 지방이 상충되는 정책을 펼치는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협력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구상되었으며, 연계성 없이 반복되는 단위사업을 지양하고 사업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골자로 한다.

지자체가 해당 시·군의 기초생활서비스 접근성 현황 및 지역의 사회·경제·자연적 변화 등을 분석하여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고 농발계획 등 지역의 중장기 발전방향에 기반하여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통합적 지역발전계획인 농촌생활권활성화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효율적인 농촌발전에 기여한다.

앞으로 KRC충북지역개발센터는 변화된 지역개발사업 정책방향과 사업현장의 목소리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는 지역주민의 눈높이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지역개발사업의 성공을 이끌고, 지역주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KRC충북지역개발센터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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