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A 2020에서 로봇 손 'FLLEX hand'로 받아

[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한국기술교육대 김용재 교수(전기·전자·통신공학부) 연구팀이 'ICRA 2020'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았다.

 ICRA는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로봇 학회다.

 논문 제목은 '고자유도 로봇 손 FLLEX hand'다.

 'FLLEX hand'는 총 15개의 자유도를 갖고 있어 사람 손과 비슷하게 복잡하고 정교한 동작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자유도 로봇 손이 할 수 없는, 큰 힘과 충격을 받는 작업도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한 손가락 끝으로 4㎏ 이상을 들 수 있는 큰 힘을 내며 작은 물체를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망치질 등 충격이 심한 작업도 할 수 있다.

 손바닥과 손가락에 베어링이나 금속 경첩 등 기존의 부품들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량화·저가격화가 가능한 실용성을 갖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김 교수는 "기존의 로봇 손기술을 적용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인간 손 원리에 대한 연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검증한 끝에 FLLEX hand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와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물을 기존에 개발해 온 로봇팔 AMBIDEX와 결합, 고성능화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향후 인공 의수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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