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6월 둘째 주

▲ 충청일보 1970년 6월 11일자 1면.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초여름을 향해 가던 이 주에는 이상건조 현상으로 인한 유행성 감기, 1960년대 당시 충북도가 지방에 있던 난민을 지원해 준 정책이 하지 않은 것만 못 하게 됐던 사연 등이 눈에 띈다.
 

△1970년 6월 9일

이날 2면 머리에는 '때아닌 毒感(독감)'이라는 기사가 실려있다.

'요즘 이상건조기온으로 영동지방 일대에 유행성감기가 크게 번지고 있다. 이 유행성감기는 10살 이하의 어린이들이 많이 걸리고 있는데 감기증세는 매일 매일 30여명이나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1970년 6월 10일

1면의 머리 기사는 '73回(회) 臨時國會(임시국회) 폐회'다.

내용은 '第73回臨時國會(제73회임시국회)는 與(여)·野間(야간) 激突(격돌)과 극한대치 속에서 空轉(공전)만 거듭한 가운때 9日(일) 30日間(일간)의 會期滿了(회기만료)로 閉會(폐회)했다'고 요약돼 있다.
 
△1970년 6월 11일

11일의 1면 머리에는 '對美作戰權(대미작전권) 移讓交涉(이양교섭)' 제하의 기사가 자리하고 있다.

'政府(정부)는 지난 5일 海軍放送船(해군방송선) 被拉事件(피랍사건)을 계기로 우리 軍(군)의 자율적인 作戰(작전)지휘권이 缺如(결여)되므로써 여러가지 問題點(문제점)이 싹튼것을 重視(중시), 作戰(작전)지휘권의 이양교섭과 海軍力(해군력) 증강을 위한 교섭을 美側(미측)과 활발히 교섭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고 설명돼 있다.
 
△1970년 6월 14일

이날 신문에서는 地方版(지방판)인 2면의 '難民生活安定(난민생활안정)허사' 제하 머리 기사가 눈길을 끈다.

부제는 '사준송아지팔아먹고 행방불명'이며 '충북도당국에서 많은 돈을들려 난민들의 생활안정을위해 송아지를 사서 난민에게 나누어주었으나 이중생활고로 인해 태반이팔아먹고 꼬리를감춰 회수를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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