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열 승객 빠른 번호 부여
탑승시 혼란 줄여 감염 방지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대한항공이 기내 좌석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뒷좌석 승객부터 탑승토록 하는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탑승시 혼란을 최대한 줄여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 차원이다.

11일 대한항공은 전날부터 국내·국제선 전 노선 일반석 승객을 대상으로 '존 보딩(Zone Boarding)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존 보딩은 항공기내 구역을 세분화한 후 구역별 순서를 정해 탑승하는 것을 뜻한다.  

본인의 해당 구역 번호는 탑승권에 인쇄돼 쉽게 자신의 탑승 순서를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은 후방열 예약 승객에게 빠른 번호를 부여해 먼저 탑승케하는 '백 앤 프론트(Back and Front)' 방식을 적용한다. 

다만 유·소아 동반 승객, 노약자 및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구역 번호와 상관없이 우선 탑승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존 보딩 도입으로 한번에 줄을 서서 탑승하던 기존 방식에서 나타났던 혼잡이 방지되고 승객 간 거리 확보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뒷자석부터 탑승하면서 객실 내 승각 간 접촉 가능성도 최소화된다.

대한항공은 승객 및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 전 과정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중이다. 

전 노선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시행하며 객실 승무원에게는 방호복과 고글·마스크 등 각종 보호 장구도 지급하고 있다.

또 공항 및 기내에 손소독제를 비롯한 감염 예방 용품을 비치했으며 모든 항공기는 주 1회 정기 소독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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