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뜰 일원서 오리·미꾸라지·우렁이 등 풀어줘

▲ 제천시가 친환경농법 홍보를 위해 의림지 뜰에 방사한 오리가 논을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고 있다

[제천=충청일보 목성균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 12일 청전동 의림지 뜰 인근 논에서 친환경 농업 일꾼(오리, 메기, 미꾸라지, 우렁이) 방사체험을 가졌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농업인, 시민, 어린이 등 1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리 200마리, 메기(200kg), 미꾸라지(200kg), 우렁이(40kg) 등을 논에 방사했다.

오리는 논바닥을 혼탁하게 만들어 햇빛을 좋아하는 잡초의 발아를 막고 배설물은 자연비료 역할을 한다.

메기와 미꾸라지는 논바닥을 오가며 벼 뿌리를 자극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잡초 씨와 해충을 잡아먹고 배설물은 벼 생육을 돕는 천연비료가 된다.

우렁이는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나 농약으로 인한 토양·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의림지 뜰(70ha)에 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한다.

이날 메기, 오리, 미꾸라지 방사는 의림지 뜰 친환경 농업 홍보를 위한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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