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지원대상 선정상품개발 등 1억 지원

▲ 충북 영동난계국악축제장을 찾은 외국인이 국악기 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국내 유일의 전통 국악 축제인 충북 영동군 난계국악축제가 문체부의 세계적인 축제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난계국악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인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영동군이 주최하고 (재)영동축제관광재단·사)난계기념사업회가 주관해 개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악 축제이다. 

2007년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 연속 7년 선정을 시작으로 이후 2014년부터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연속 6년 선정과 이번 공모 선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50년을 위한 축제 발전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문체부는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정지원을 종료한 전국 18개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상품개발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축제에 관한 전방위 지원을 계획하고 지난 3월부터 과제 발굴과 공모를 추진했다.

이에 충북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영동군과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충북도 대표격으로 문화관광축제 제도개편에 따른 맞춤형 전략 수립과 철저한 준비로 관련 공모사업에 난계국악축제를 신청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표 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와 노력의 결실로 축제 관광상품개발과 청년 축제 현장연수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에 따라 축제에 대한 심층 컨설팅과 상품개발 등에 총 1억원을 간접 지원받게 되며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축제 청년 인력 2명을 지원받는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소통과 참여의 예술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난계국악축제가 세계 무대로 진출할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최근 문체부로부터 명예 문화관광축제 명칭 지원을 승인받은 군과 재단은 이번 공모 선정을 바탕으로 축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향후 당면과제 등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단계별 이행방안을 수립해 난계국악축제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모 선정에 따라 영동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국악엑스포 사업추진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무웅 재단 상임이사는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6년 연속 선정 등을 계기로 난계국악축제가 지역의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명예 문화관광축제로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방문객 수용태세를 꼼꼼히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예술 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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