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14일 잡곡 특산화를 위해 개발한 잡곡 품종 종자 100㎏을 도내 7개 시·군 농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농기원이 개발해 육성한 품종은 4종으로 청풍메조, 청풍찰기장, 청풍수수, 청풍찰수수이다.

모두 키가 작아 기계 수확에 적합하다. 인력 수확만 가능했던 일반 잡곡보다 노동력과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제천·영동 지역에서 고량주 가공 원료용 실증단지 10㏊를 조성해 청풍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청풍찰수수는 괴산·제천 지역 위주로 시범재배용 종자 40㎏을 공급했다. 앞으로 도내 재배 면적 50%(320㏊)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청풍메조와 청풍찰기장은 진천군 농업기술센터 등 5개 시·군 선도농가에 종자 공급을 마쳤다. 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지속해서 보급하고 있다.

농기원은 지난 2008년부터 충북 지역의 조와 기장, 수수의 재래종을 선발해 순계 분리, 생산성 시험 등을 해왔다.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도내에서 육성한 우수 잡곡 품종을 지속적으로 보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충북이 명실상부한 명품 잡곡 생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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