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정 귀가 못해
학생 감염 차단 '총력'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충북과학고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외출과 주말 가정 귀가 대신 기숙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과학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특성상 재학생들의 감염을 차단하고자 학생·학부모와의 협의를 통해 2주간 주말가정 귀가 없이 기숙사를 이용한 학교생활을 결정했다.

충북과학고 142명 학생들의 외출 없는 기숙사 생활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4일간(3주)을 시작으로 이후 주말 가정 귀가 후 2주 단위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숙사 입소전 학생들은 담임교사와의 화상 상담을 통해 학생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온라인 학습의 어려움, 진로 지도 등을 실시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숙사 생활 동선 안내, 생활 속 철저한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과학고 학생들은 외출 없는 기숙사 생활 동안 오프라인 원격 수업 기간 이뤄진 학습내용을 보충·정리하고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돕기 위한 주말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학생의 요구를 반영한 주말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김형길 교장은 "주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말에도 모든 교사들이 출근해 학생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이 학생과 교사 간 라포(Rapport) 형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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