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누그러들지 않아
당국, 타지역 확산 '우려'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하루 확진자 수가 30명대로 낮아졌지만, 일주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는 평균 44명으로, 당국 기준인 50명을 위협하고 있다.

주로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는데,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어 자칫 다른 지역까지 감염이 확산되지 않을까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4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4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는 1만208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격리해제(퇴원)자는 27명으로 1만718명(88.7%)이 격리 해제됐고, 현재는 1090명이 격리 중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다. 누적 사망자는 277명(치명률 2.29%)이다.

신규 확진자 34명 중 해외 유입은 3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31명으로 대부분이 지역 발생 확진자다.
해외 유입 확진자 3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1명, 카자흐스탄 1명, 필리핀 1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현재까지 총 10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 관련 34명, 접촉자 73명 등이며, 지역별로는 인천 57명, 서울 29명, 경기 21명 등이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된 확진자는 연일 추가되고 있고 지역도 넓다. 전일대비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64명이 확진됐다. 

리치웨이 방문자가 40명, 이들과 접촉자 124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89명, 경기 50명, 인천 20명, 강원 3명, 충남 2명이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중국동포교회 쉼터(서울 구로구) 8명, 명성하우징(서울 강남구) 30명, 프린서플 어학원(서울 강남구) 14명, SJ 투자 콜센터(서울 강서구) 11명, 예수비전교회(서울 금천구) 9명, NBS 파트너스(경기 성남시) 16명, 하나님의 교회(경기 성남시) 7명, 예수말씀실천교회(인천 남동구) 9명, 가족 및 기타 직장 20명 등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이용자 13명, 직원 2명, 가족 및 친척 2명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서울 7명, 경기 6명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아나 뉴스클래스 관련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17명이 확인됐다. 일가족 5명, 부동산 관련 8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관련 3명, 주안해피타운 관련 1명 등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민들의 소규모 집단 모임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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