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현대힐스테이트
하루만에 조합원 100% 모집
부지 확보 리스크 없는 '체비지' 안정성 인기 한몫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KTX 충북 청주 오송역세권에 들어서는 '현대힐스테이트 주택조합아파트' 가 '단 하루 만'에 조합원 모집이 100% 완료돼 관련 업계 이목을 집중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이 같은 사례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다. 조합원 모집 후 토지를 매입해 사업 지연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는 기존 주택조합아파트 사업 추진 방향과 달리 '오송역세권 현대힐스테이트 사업부지'는 오송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체비지'다. 

이 때문에 현대힐스테이트는 이미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조합과 환지 인가 후 매매약정을 위한 MOU를 체결해 부지확보에 대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사업 안정성에 대한 수요자들의 신뢰가 뒷받침 돼 이 같은 조합원 모집 열기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아파트 조합원 모집 열기가 고조되면서 KTX 청주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가칭)오송역현대지역주택조합은 지난달 30일 오송역세권 내 '현대힐스테이트' 2094세대 아파트 조합원 모집 결과 100% 가입 완료 됐다고 14일 밝혔다. 조합은 이에 따라 가입 조합원 자격 취득과 관련한 추가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송역세권 아파트 분양열기가 고조된 것은 KTX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청주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대한 기대효과와 세종·대전 등 인근지역 아파트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사실, 수도권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현대힐스테이트 사업부지가 KTX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체비지'라는 점이 사업 리스크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결과로 분석된다.

석정도시개발 관계자는 "오송역 현대힐스테이트 사업부지는 오송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공동주택 '체비지'로, 기존 주택조합아파트처럼 사업부지 매입에 따른 사업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며 "오송역세권개발조합은 체비지를 석정도시개발 측에 제공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한 상태로 이번 특별 분양에서도 토지주들이 대거 몰려 열기를 더했다"고 말했다.

'체비지'란 토지 구획 정리 사업의 시행자가 그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환지(換地) 계획에서 제외해 유보한 토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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