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철흠 의원 경선… 민주당 도의원, 후보 선출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박문희 의원(67·청주3·사진)이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1대 후반기 의장 당내 후보로 박 의원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15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도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박 의원이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날 경선에는 박 의원과 연철흠 의원(60·청주9)이 후보로 나섰다.

각 의원의 득표수는 후보 간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여야 도의원 3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382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교황선출 방식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확정된다.

박 의원은 9·11대 도의원을 지내면서 9대 후반기, 11대 전반기 두 차례 의장 경선에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9대 도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민주평통 충북지역회의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11대 전반기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의원은 45년 이상을 민주당 충북도당에 몸 담아왔으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오제세 전 국회의원, 도종환·변재일 국회의원 등이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사무처장·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박 의원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최대한 뒷받침하면서 충북도의회가 도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에 선거를 위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다수당에서 선출해 본회의에 올리고 이를 전체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경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선거 잡음을 차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의장을 뽑기 위해 이 같은 정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한 뒤 다음달 7일 개회하는 383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