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재선·인천 서구을)이 14일에 이어 15일에도 SNS를 통한 날카로운 설전을 주고받았다.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진 전 교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반도 권력서열'에 대해 "'옥류관 주방장- 문재인 대통령- 신동근 의원- 진중권 백성'이렇게 되는 건가요?"라고 지적하고 "어쩌자는 것이냐. 찍소리 하자는 것인지, 안보 위협은 정쟁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의전 대통령'오바 발언에 쿨하게 사과할 생각이 없나 봅니다"라며 "최근 진중권의 말과 글을 보면서 그가 심각한 자기분열 상태에 놓여 있음을 절감한다"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신 의원이 지난 12일 "진 전 교수가 날카로움과 특유의 '싸가지 없음'이 결합돼 일찍이 정치사회비평가로서 나름 명성을 쌓아왔다"고 꼬집은데 대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이 감히 유권자에게 '싸가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느냐"며 "바로 이것이 180석 의석을 가진 정당 의원이 유권자를 대하는 싸가지"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남이 써준 연설문을 그냥 읽는 의전 대통령"이라고 비판, 청와대 연설비서관과 전 청와대 참모출신 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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