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음성군 명품 농특산물인 '다올찬 맹동수박'의 안정적 유통판로 구축과 시장공략을 위해 충북농협과 맹동농협, 농협대전공판장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충북농협·맹동농협·농협대전공판장 등 3개 기관은 16일 맹동농협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정가·수의매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가·수의매매는 기존 경매 방식과 달리 사전에 가격을 정하거나 구매자를 확정해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정가매매의 경우 출하자가 물량과 가격을 제시하면 공판장에서 이를 공시하고 조건에 맞는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수의매매는 역으로 매입시기와 물량 등 구매자 의사를 공판장에서 알리면 희망하는 출하자와 연결해 물량과 가격을 협상한다. 

정가·수의매매는 가격등락폭이 큰 경매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특히 장기간 대규모 거래의 경우 안정적 수급효과가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중부권 농산물 유통 허브인 '농협대전공판장'은 수박 거래실적에 따라 운송비, 상품화비, 하역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충북농협은 수도권 대형마트 등에 다올찬 맹동수박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신기섭 맹동농협 조합장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이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며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산지조직 운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올찬 맹동수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