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격률 보다 10.63%p ↑
최고령 78세·최연소 11세 '합격'

▲ 2020년도 1회 검정고시 중졸 최고령 합격자인 박두리 할머니(왼쪽부터),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고졸 최고령 합격자인 신춘식 할머니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2020년도 1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률이 73.9%로 집계됐다.

충북도교육청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3일 실시된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1119명의 응시자 중 827명이 합격, 73.91%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회 검정고시 합격률(63.28%)보다 10.63%p가 높아진 것이다.

이번 시험 최고령 합격자는 고졸 시험에 응시한 신춘식 할머니(78)다.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지난해 2회 중졸 검정고시 최고령자로 합격한 후 고졸 검정고시를 독학으로 준비해 한 번에 합격했다.

중졸 최고령 합격자는 박두리 할머니(71)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에 등록해 초졸, 중졸 검정고시를 차례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졸검정고시 합격 후 대학교 진학에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김모 할아버지(71)는 '충주 열린학교'를 통해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단 한번의 응시에서 고득점으로 합격했다.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시험에 응시한 황모양(11)이며 최고 득점자는 각각 평균 100점을 얻은 중졸 시험의 정모양(14)과 고졸 시험의 김모군(17)이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이날 교육감실에서 최고령 합격자들에게 합격증서를 수여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