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용해 찾기 쉽고
긴급상황 시 신속대응 가능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단독 건물 형태의 충북지역 공중·개방화장실에 도로명 주소가 부여된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단독 건물 형태의 공주·개방화장실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주소 부여 작업은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맡는다.

도내 간이화장실을 제외한 공중·개방화장실은 1885곳이다. 이 가운데 1763곳은 건물 안에 있거나 건물 옆에 붙어 있어 도로명 주소를 따로 부여할 필요가 없다.

독립 건물 형태로 설치된 공중화장실 108곳과 개방화장실 14곳에는 도로명 주소가 없다. 공중·개방화장실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할 때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게 어렵다.

충북도는 올해 11월까지 주소가 없는 공중·개방 화장실에 도로명 주소를 모두 부여하기로 했다.

도는 도로명 주소 부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해당 화장실에 건물번호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휴대전화로 손쉽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포털업체와 내비게이션사에도 관련 자료가 제공된다.

도는 내년에는 간이·이동화장실에도 도로명 주소를 부여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위급상황 시 빠른 구호 조치가 가능하며 도민의 도로명 주소 활용도 및 주소체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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