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탈락 후 계획 수정·보완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가 진천·음성 혁신도시 일원을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받기 위한 정부 공모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공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도는 조성 계획을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이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청에 앞서 도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컨설팅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에너지산업의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태양광과 에너지 효율, 스마트그리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보완했다.
이 중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들에게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 보다 효과적으로 전기 공급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도는 산업부 승인을 받으면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태양광,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지능형 첨단기업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단지 지원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에너지융복합파크(진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100)로 공급하는 스마트산업단지(음성), 반도체융복합산업타운(혁신도시) 등을 주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산업융합단지로 지정되면 오는 2030년까지 1조3032억원의 생산 파급과 1만44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단지 지정을 통해 기존 인프라와 새로운 기업 유치로 에너지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충북이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 산업과 연관 산업의 집적화와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되는 구역이다.
단지로 지정되면 에너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연구개발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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