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정수기 사용 곤란한 학생들 고려
수자원공사, 306개교 25만병 공급키로

▲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오후 시청 응접실에서 초·중·고교에 케이워터 병물을 전달하기로 합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대전지역 각급 학교에 케이워터(K-WATER) 병물이 지원된다.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7일 오후 3시 시청 응접실에서 '케이워터(K-WATER) 병물' 전달행사를 가졌다.

수자원공사는 대전시에 약 25만병의 케이워터(K-WATER) 병물을 지원하기로 하고, 시는 코로나19로 교내 정수기 사용이 곤란한 학생들을 고려해 이를 각 학교에 공급키로 했다.

현재 학생들은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책상간격 유지, 손씻기, 에어컨 사용제한 등 철저한 방역수칙속에, 이른 무더위까지 견뎌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번 공급되는 병물은 학생 1인당 약 1.5병 수준으로 초·중·고 306개교에 공급된다. 이달부터 수자원공사 청주공장에서 각 학교로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앞서 수공은 지난 4월에 전국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원격학습용 컴퓨터 750대를 기증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대전시 돌봄 대상 학생들을 위해 총 5000개의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지원한 바 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대한민국 물 전문 기관으로서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우리지역을 위한 수자원공사의 아낌없는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 코로나19와 무더위로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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