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탈북자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북한의 잇달은 대남 원색 비난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17일 "북한이 지금 저렇게 마음 먹은 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핵이 있기 때문"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핵"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대북제재 유지와 강화를 통한 핵폐기로 정책기조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의 군사 행동 계획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육군 교육사령관 출신인 한기호 의원도 "북한이 뭘 믿고 도발을 하는지 생각해볼 때다. 바로 핵무기를 믿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무엇으로 대응할 거냐. 핵무기에는 핵무기 밖에 대응책이 없다"고 핵 무장론을 제기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가 다 허구였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며 "4·27 판문점선언, 9·19 군사합의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폭파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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