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도가 다음달까지 여름불청객 매미나방 애벌레를 막기 위한 집중방제에 나선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와 충주, 제천 등 8개 시·군 726㏊에 매미나방 애벌레가 발생해 예찰방제단이 나서 산림연접지, 농림지, 주택가를 중심으로 방제활동을 했다. 

지상방제가 어려운 산 정상부와 위험지역은 무인항공기와 드론까지 동원해 매미나방 애벌레가 발생한 모든 지역의 방제를 마쳤다.  

날씨가 더워지면 개체가 급격히 늘어 '돌발해충' 또는 '여름불청객'으로 불리는 매미나방 애벌레는 5월부터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면서 분비물로 피해를 준다. 

매미나방 애벌레 피해로 나무가 고사하지는 않지만 유충이 잎을 갉아 먹어 경관을 해치고 사람이 피부에 접촉하면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현재까지 매미나방 애벌레 발생면적은 단양이 310㏊로 가장 넓다. 이어 제천 130㏊, 청주 120㏊, 충주와 진천 50㏊, 음성 40.5㏊, 괴산 20㏊, 증평 5.5㏊다.

도 관계자는 "매미나방 애벌레 피해예방을 위해 시군별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54명을 집중 투입해 방제에 나설 계획"이라며 "번데기 제거와 성충 우화기 약제살포, 알집제거, 페로몬 트랩 설치, 유아등 설치 등 다각적인 방법을 이용해 해충밀도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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