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9명, 홍성·아산 2명, 계룡 2명 증가
충청권 323명 … 대전, 모두 49번과 관련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대전에서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사이 모두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아산과 홍성에서 1명씩, 계룡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충청지역 누적 확진자는 충북 61, 충남 156, 대전 59, 세종 47명이 됐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과 이날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밤 이후 이틀 만에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추가 감염자는 모두 15일 밤늦게 확진된 서구 복수동 거주 60대 여성 A씨(대전 49번 확진자)와 관련됐다.

56번 확진자(70대 여성)는 A씨와 지난 10일 점심 식사를 함께한 뒤 감염된 50번 확진자(40대 여성)의 접촉자다. A씨에서 시작된 2차 감염자다.

나머지 3명은 60대 남녀들(57∼59번 확진자)로 유성구 궁동 미용실이나 서구 괴정동 건강식품 점포 등에서 A씨와 접촉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등을 소독하고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추가 확진자 4명의 접촉자는 25명이다. 하지만 이 인원은 확진자들의 진술에 의존한 것이어서 방문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신용카드 결제내용 등을 분석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49·50·53번 확진자는 서구 괴정동 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체 등에서 자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이날 정오부터 다단계 판매업체에 대해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단계 판매업체 2곳과 방문판매업체 707곳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도 병행한다.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이들이 방문한 곳은 모두 방역·소독하는 한편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충남 홍성에서도 A씨와 관련된 63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대전 49번 확진자와 대전에서 만나 함께 밥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밀접 접촉자는 남편과 딸 등 2명이다.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57세 여성인 B씨는 아산 14번 확진자(50·여)의 직장 동료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룡에선 금암동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일부터 병원과 식당 등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이들은 16∼17일 각각 계룡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시는 이들의 이동 경로 등을 방역 소독하고,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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