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체 업종 매출액이 국가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지급된 지난달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시는 KB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종별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체 업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7204억2000만원 대비 291억8000만원(4.1%)이 늘어난 7496억원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4월 13일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 지급 후 매출액이 전년과 비슷하게 유지되다가 지난달 13일 국가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지급된 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업종 별로는 의료기관·제약, 음식료품, 소매(슈퍼마켓, 편의점), 미용, 휴게음식점(커피숍,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등 25개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증가했다.
　하지만 유흥, 주유, 전자제품, 일반음식점 등 12개 업종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자치구 별로는 동구가 9억원(-1.0%) 감소했을 뿐, 나머지 4개 자치구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서구는 189억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달 13~31일 대전시민이 KB카드로 신청한 국가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의 소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총 이용건수는 111만2000건이며 소비금액은 311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가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가장 많이 소비된 지역은 서구(38만326건, 104억9000만원), 가장 적게 소비된 지역은 대덕구(11만 560건, 31억1000만원)이다.
　업종 별로는 △일반음식점(69억9000만원) △소매(50억6000만원) △의료기관·제약(33억8000민원) △음식료품(21억8000만원) △주유(16억6000만원) 순으로 사용됐다.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대전형 긴급재난생계지원금과 국가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이 소비를 진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기적인 매출 분석을 통해 경제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