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175억 투입키로
천연물 매출액 전국 1위 목표

[충청일보 배명식 기자] 충북도가 천연물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관련 조례안이 충북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근거가 마련됐다. 
1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충청북도 천연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의결됐다.
오는 25일 열리는 382회 정례회 3차 본회에서 통과되면 공포 뒤 바로 시행된다. 해당 상임위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던 만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은 천연물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발전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기본계획을 5년마다 세워 시행하도록 했다. 계획에는 정책 목표, 기본 방향, 기술 개발·연구 사업, 기업 육성·지원 등이 담긴다.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포함됐다. 연구개발 지원과 실용화, 전문기술인력 양성·교육, 기업 유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마케팅 활성화 등이다.
충북도 천연물산업 육성 자문위원회도 구성 운영해야 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한 번 연임이 가능하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천연물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317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천연물산업은 천연물의 효능과 기능을 바탕으로 제품, 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현재 도내 천연물 제품의 매출액은 전국 3위다. 도는 시장 점유율을 40%로 끌어올려 매출액 전국 1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에는 천연물 산업기반 인프라 완성, 연구 거점화 추진, 연구개발 역량 강화, 브랜드 강화 및 사업화 촉진 등 4대 전략이 담겼다. 전략별 세부 사업은 28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천연물 원료생산 클러스터 조성, 우수농산물(GAP) 인증 약용작물 생산단지 건설, 한국한의약진흥원 제천 분원 유치 등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천연물산업은 고부가가치이자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분야"라며 "충북이 우리나라 천연물산업 시장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6%로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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