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 32만원 지출
초등 84% 중등 71% 등

[충청일보 박장미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생 4명 중 3명은 사교육을 받고 1인당 월 32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9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2.0%p 증가한 74.8%였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보다 3만원 늘어 3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사교육비 지출은 고등학교가 가장 높았다. 학교급별로 사교육 참여율을 보면 초등학교는 83.5%, 중학교는 71.4%, 고등학교는 61%였다.
학교급별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29만원, 중학교 33만8000원, 고등학교 36만5000원이다.
월평균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8년 기준 대학교, 전문대학, 산업대학, 기술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7.7%로 전년보다 1.5%p 올랐다. 의약계열의 취업률이 가장 높고 인문계열이 가장 낮았다. 의약계열(83.3%), 공학계열(71.7%), 자연·사회·예체능 계열(64.2%), 교육계열(64.1%) 순으로 높았고 인문계열은 57.1%이었다.
2018년 기준 OECD 37개국 중 15세 학생의 학업성취도는 세계 상위 수준으로 모든 영역에서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 주관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우리나라는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였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가 발표한 지난해 교육경쟁력 국제순위는 63개국 중 전년 대비 5순위 하락한 30위를 기록했다.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독일 등 국가가 우리나라 순위를 추월했다. 정량지표에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 순위가 상승했지만 각종 사회 요구의 부합 정도를 측정하는 정성지표에서 경쟁력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4.6명으로 2000년(28.7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유치원 17명,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25.1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2000년 대비 각각 65%, 62%, 66%, 57% 수준으로 줄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