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 청주 청석고 학생들이 직접 하계 생활복을 디자인하고 학교 상징표(엠블럼)까지 제작해 화제다.

18일 청석고에 따르면 46대 학생회 환경봉사부장인 정상현군(3년)은 무더운 날씨를 앞두고 하계 학교 생활복 디자인을 자발적으로 제안했다.

교명인 '청석'과 교화인 '장미'를 조합해 형상화한 문양이 포함된 디자인은 학생대의원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문양은 교사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학교 공식 상징표 제작으로까지 이어졌다.

정군은 "청석고만의 차별성을 표현하고 싶어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디자인을 구상했다"며  "학생회 임원으로서 생활복 디자인과 학교 엠블럼까지 제작하게 돼 뿌듯하고 앞으로도 청석고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열 교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엠블럼은 청석고뿐만 아니라 학생자치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가 함께 모두가 주인이 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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