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SK하이닉스
전담인력 투입·생계 지원

[충청일보 곽근만기자] 충북지방경찰청과 SK하이닉스가 범죄 피해자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A씨(여)는 남자친구 B씨에게 수차례 폭행당해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이전부터 B씨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결과 B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A씨를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전문 인력인 '피해자 전담경찰관'을 투입해 피해자 보호에 나섰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혼자 사는 A씨가 보복의 두려움으로 아르바이트도 중단한 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긴급생계 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자치단체에 요청해 임시 주거지도 마련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사례처럼 충북경찰과 SK하이닉스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실질적 지원을 위해 피해자 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 통합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했다.

SK하이닉스가 충북경찰의 대표적인 협력 기관으로 치안 네트워크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청주흥덕경찰서에 범죄 피해자 보호기금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충북지방경찰청과 범죄 피해자 보호 협약식을 맺고 범죄 피해자 지원기금으로 1억 원을 후원했다.

노승일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앞으로도 SK하이닉스 등 지역 내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활성화해 경찰의 든든한 치안 울타리 안에서 범죄 피해자가 사회에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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